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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자존심 구긴 '괴물 유망주'…최근 4G 타율 0.067, 햄스트링 문제로 이탈

거물급 유망주 와이어트 랭포드(23·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랭포드가 오른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문제로 3~4주 결장한다고 밝혔다. 랭포드는 전날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포수 땅볼을 기록한 뒤 1루까지 내달리다 햄스트링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다. 수비에서 바로 교체됐는데 경미한 그레이드1 진단을 받아 당분간 휴식하게 됐다.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랭포드는 31경기에 출전, 타율 0.224(116타수 26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295)과 장타율(0.293)을 합한 OPS가 0.588. 특히 최근 4경기 타율이 0.067(15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시즌 첫 5경기 연속 안타로 신바람을 일으켰지만 이후 타격감이 차갑게 식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 악재까지 발목을 잡았다. 랭포드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한 슈퍼 유망주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딜런 크루스(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클락(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이어 이름이 빠르게 불렸는데 사실상 ‘1순위 같은 4순위’로 불렸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카일 맥다니엘은 랭포드를 프리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꼽기도 했다.입단 계약금만 무려 800만 달러(109억원). MLB닷컴은 랭포드에 대해 '5툴 잠재력을 갖춘 선수'라며 '뛰어난 스윙 메커니즘과 타석에서 매우 좋은 접근 방식으로 삼진을 제어하는 동시에 볼넷을 유도한다. 일부 지역 스카우트들은 그의 잠재력을 플러스 요인으로 꼽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랭포드는 입단 첫 시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최저 레벨인 루키에서 시작해 상위 싱글A, 더블A에 이어 최고 레벨인 트리플A까지 정복했다. 시즌 마이너리그 종합 성적은 44경기 타율 0.360(161타수 58안타) 10홈런 30타점. 삼진(34개)보다 더 많은 볼넷(36개)을 골라냈고 OPS가 1.157로 수준급이었다. 그 결과 올해 빅리그 캠프에 초청됐고 시범경기 활약을 바탕으로 MLB 데뷔까지 일사천리로 해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6 22:08
메이저리그

벨린저·스넬·채프먼에 몽고메리까지…또 자존심 구긴 '악마의 에이전트'

미계약 대형 자유계약선수(FA) 조던 몽고메리(32)가 애리조나로 향한다. 그의 계약을 대리한 스콧 보라스는 다시 한번 자존심을 구겼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7일(한국시간) '몽고메리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두 번째 시즌에 대한 선수 옵션이 포함된 1년, 2500만 달러(337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몽고메리는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출전하면 2년 차 선수 옵션 규모는 2000만 달러가 된다. 18경기는 2250만 달러, 23경기는 2500만 달러로 선발 등판 횟수에 따라 계약 규모가 점점 올라가는 식이다. 애리조나는 몽고메리 영입으로 선발 로테이션 강화했다. 잭 갤런과 메릴 켈리에 이어 수준급 3선발을 갖춘 상태로 개막전을 준비하게 됐다.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한 몽고메리는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텍사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텍사스의 WS 상대가 애리조나였다. 당초 이적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됐다. 현지 언론에선 1억 달러(1349억원) 이상의 고액을 원한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는데 결과는 옵션 포함 단년 계약이었다. 과거 굵직굵직한 대형 계약을 이끈 보라스는 이번 겨울 코디 벨린저, 블레이크 스넬, 몽고메리 등 거물급 선수의 계약을 대리했다.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ESPN은 '1억5000만 달러(2024억원)가 조금 넘는 금액을 원했던 1루수 겸 외야수 코디 벨린저는 시카고 컵스와 3년, 8000만 달러(1079억원)에 계약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스넬은 1억5000만 달러 이상을 노렸는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 6200만 달러(836억원)에 사인했다'며 '9000만 달러(1214억원)를 원한 3루수 맷 채프먼도 샌프란시스코와 3년, 5400만 달러(728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번 몽고메리까지 포함하면 연전연패. '악마의 에이전트'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다.한편 애리조나는 우승에 도전할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ESPN은 '지난해 텍사스에서 그랬던 것처럼 10월에 애리조나를 도울 수 있다면 LA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내셔널리그에서 다시 한번 놀라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7 15:58
메이저리그

양키스도 주저한 트레이드, '소토 유산'까지 포기한 김하성의 SD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미래를 현재와 바꿨다.샌디에이고는 14일(한국시간) 트레이드 버튼을 눌러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이스 딜런 시즈(29)를 영입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서울 시리즈(3월 20~21일) 참석을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는데 트레이드 소식은 비행기 출발 직전 전해졌다.화이트삭스는 겨우내 시즈를 이적 시장에 내놓고 여러 구단과 접촉했다. 시즈는 MLB 5년 차 에이스. 통산 성적은 43승 35패 평균자책점 3.83이다. 2022시즌 14승 8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1위 저스틴 벌렌더)를 차지했다. 지난해 약간의 부침(7승 9패 평균자책점 4.58)을 보였으나 1995년생으로 젊고 비교적 적은 연봉(2024년 800만 달러)으로 기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문제는 화이트삭스의 요구였다. 에이스를 포기하는 대가로 수준급 유망주를 원해 트레이드가 거듭 불발됐다. 대표적인 게 뉴욕 양키스다. 최근 에이스 게릿 콜이 부상으로 쓰러진 양키스는 화이트삭스와 연결됐다. 미국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콜의 소식을 기다리는 동안 양키스가 시즈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딜은 성사되지 않았다. 외야수 스펜서 존스(23) 영입을 원한 화이트삭스의 요구 조건을 양키스가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인 존스는 MLB닷컴이 선정한 2024년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84위. 양키스 선수 중에선 외야수 제이슨 도밍게스(전체 41위)에 이은 2위로 평가된 거물급 유망주다.샌디에이고는 과감했다. 시즈 영입을 위해 유망주 4명을 포기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른손 투수 드류 소프(24) 외야수 사무엘 자발라(20) 오른손 투수 하이로 아이리아테(23) 오른손 투수 스티븐 윌슨(30)이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는다'고 밝혔다. 소프는 지난해 12월 슈퍼스타 후안 소토 트레이드 때 양키스에서 받아온 핵심 유망주로 가치가 높다. 자발라는 MLB닷컴이 선정한 샌디에이고 유망주 랭킹에서 잭슨 메릴에 이어 팀 내 야수 2위. 아이리아테는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9이닝당 탈삼진 12.8개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윌슨은 빅리그 2년 차인 지난 시즌 22홀드를 따낸 필승조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우린 네 선수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 하지만 시즈 같은 선수가 우리 팀에 적합한 투수"라며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시즈를 영입한 샌디에이고는 로테이션에 날개를 달았다. MLB닷컴은 '자유계약으로 떠난 블레이크 스넬을 대신해 오른손 투수인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와 함께 선발진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며 2024년 샌디에이고 로테이션으로 다르빗슈-머스그로브-시즈-마이클 킹- 죠니 브리토를 예상했다. MLB닷컴은 '오프시즌에 접어들면서 로테이션에 대한 의문이 가득 찬 로스터였다'며 '세계를 여행하기 시작한 샌디에이고는 이런 의문에 대한 확실한 해답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4 16:29
일본야구

'오타니급' NPB 프리배팅→비거리 160m, MLB 108홈런의 '위력'

일본 프로야구(NPB) 신규 영입 외국인 타자 프란밀 레이예스(29·니혼햄 파이터스)가 무시무시한 파워를 자랑했다.일본 닛칸스포츠는 '메이저리그(MLB)에서 108홈런을 기록한 레이예스가 '오타니급' 한 방을 날렸다'고 6일 전했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레이예스는 프리배팅에서 백스크린을 넘기는 비거리 160m짜리 타구로 눈길을 끌었다. 보도에 따르면 2017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백스크린을 오버하는 비슷한 타구를 날렸는데 당시에는 중견수까지 거리가 118m로 현재(122m)보다 짧았다. 54번의 스윙 중 6번 타구를 펜스 밖으로 보낸 레이예스는 "팀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확실히 거리(타구)를 낼 수 있어 좋았다"고 흡족해했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오른손 타자 레이예스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해 6년을 뛰었다. 지난해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19경기 타율 0.186에 그쳤다.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일발장타력은 수준급. 2019년 37홈런, 2021년 30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MLB 통산 성적은 타율 0.249 108홈런이다. 출루율(0.310)과 장타율(0.464)을 합한 통산 OPS는 0.775다. 지난달 니혼햄 구단과 계약, 미국을 떠나 일본에 안착했다. 주목받는 이적이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레이예스에 대해 '지난해 성적은 부진했지만, 과거 일본인·거물급 킬러로 이름을 날렸다. 2021년 5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상대로 2루타 2개를 치는 등 통산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는 통산 홈런이 4개'라며 '클레이턴 커쇼(자유계약선수)에게 홈런 2개를 때려낸 것을 비롯해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홈런 2개를 터트리는 등 사이영상 수상자의 공도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고 조명하기도 했다.레이예스는 탄탄한 체격(키 1m96㎝·몸무게 120㎏)을 자랑한다. 관심이 쏠린 스프링캠프 프리배팅에선 위력적인 모습으로 2024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6 16:42
스포츠일반

조코비치·나달·신네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이벤트 대회 나선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상위 랭커들이 찬반양론에 휘말려 있는 사우디 이벤트 대회에 나서기로 했다.미국 AP통신은 6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 카를로스 알카라스(이상 스페인),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홀게르 루네(덴마크)가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식스 킹스 슬램'(6 Kings Slam)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6명 가운데 루네를 제외한 5명은 세계 테니스에서 정상을 겨룬 거물급 스타들이다. 모두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최소한 한 차례 이상 우승한 경력이 있다. 조코비치가 24회, 나달은 22회 메이저에서 우승하며 매년 자웅을 겨루고 있다. 이어 알카라스가 2회, 메드베데프와 신네르는 한 번씩 메이저 왕좌에 등극했다.이번 이벤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근 스포츠 대회 정책과도 이어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국가 이미지 쇄신을 위해 여러 대회 개최에 나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대항하는 LIV 골프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며 2022년 출범시켰다. 축구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비롯한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을 막대한 연봉으로 불러들이는 중이다.또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도 2021년부터 열고 있다. ATP 투어 역시 21세 이하 톱 랭커 초청 대회인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도 지난해 처음 개최했다. 오는 2034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열고, 2029년에도 동계아시안게임을 유치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즌 최종전도 올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로 개최지를 옮길 가능성이 거론된다.다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반복되는 인권 문제 때문이다. '테니스 전설'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크리스 에버트는 '인권 문제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WTA 투어 시즌 최종전을 열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칼럼을 미국 신문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했다. 주미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이에 대해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반박한 바 있다.이번 대회 역시 찬반 양론이 대립 중이지만, 주요 선수들은 찬성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올해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는 WTA 투어 시즌 최종전의 사우디아라비아 개최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또 나달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테니스협회 홍보대사를 맡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6 13:45
메이저리그

수비에 '공격'까지 호평…실버슬러거 후보 김하성, 벨린저·베츠와 경쟁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남다른 '공격 재능'을 인정받았다.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발표한 내셔널리그(NL) 실버슬러거 유틸리티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골드글러브가 수비라면 실버슬러거는 공격이 평가 대상.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에서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무키 베츠(LA 다저스) 스펜서 스티어(신시내티 레즈)와 경쟁한다.수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 김하성의 올 시즌 타격 성적은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 MLB 3년 차에 커리어 하이를 갈아치우며 샌디에이고 타선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인상 깊은 1년을 보냈지만 '경쟁자'들의 성적이 만만치 않다. 벨린저는 130경기 타율 0.307(499타수 153안타) 26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0.525)과 출루율(0.356)을 합한 OPS가 0.881에 이른다. 베츠의 성적은 타율 0.307(584타수 179안타) 39홈런 107타점으로 압도적이다. NL 홈런 6위, 타점 5위다. MLB 2년 차 스티어의 성적도 타율 0.271(582타수 158안타) 23홈런 86타점으로 김하성에 앞선다. 객관적인 지표에선 김하성이 가장 밀리지만 쟁쟁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베츠는 내년 연봉이 3000만 달러(396억원) 이상인 거물급 스타. 벨린저는 2019년 NL 최우수선수(MVP) 출신이다.김하성은 지난달 19일 발표된 NL 골드글러브 포지션별 최종 후보로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루수는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톳(필라델피아 필리스) 지난해 신설된 유틸리티에선 베츠·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경쟁한다. 수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인데 실버슬러거 후보로도 포함돼 공·수 겸장 내야수로 가치를 더 높였다.샌디에이고 타자 중 실버슬러거 후보로 뽑힌 건 3루수 매니 마차도, 유격수 잰더 보가츠, 외야수 후안 소토 그리고 김하성이다. 골드글러브는 오는 6일, 실버슬러거는 10일 수상자가 공개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3 15:27
메이저리그

감독 떠난 김하성, 거물 소토까지 이적?…양키스 트레이드 가능성 거론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팀 동료이자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후안 소토(25)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26일(한국시간)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 이미 샌디에이고와 소토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아직 초기 수준 이상으로 대화가 진전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트레이드 카드가 거론되지 않았지만, 소토의 이적이 논의됐다는 사실만으로도 관련 내용은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소토는 MLB 대표 스타 플레이어다. 2018년 데뷔, 통산(6년) 타율 0.284 160홈런 483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스타 선정 3회, 실버슬러거 수상 3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타선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샌디에이고가 2022년 8월 작지 않은 출혈을 감수하면서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내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예정인데 그의 거취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이달 초 소토와의 재계약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다. SNY는 '양키스는 더 많은 공격, 왼손 타자가 필요하다. 소토는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선수'라며 '대부분의 스타급 트레이드는 너무 복잡해 실제로 실현되기 어렵다. 환상이 현실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두 팀이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주제'라고 조명했다.트레이드한다면 관건은 역시 '대가'다. 최근 양키스는 거물급 선수 영입에 유망주를 포기하는 전략을 거의 활용하지 않았다. 소토를 영입하려면 작지 않은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오스틴 웰스, 오스왈드 페라자, 에버슨 페레이라를 비롯한 젊고 유능한 선수들을 매물로 내놓아야 한다. SNY는 소토의 트레이드를 2020년 무키 베츠 트레이드와 비교하기도 했다. LA 다저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베츠를 영입하면서 즉시 전력감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와 내야 유망주 지터 다운스 등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했다. SNY는 '소토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분명 가치 있는 선수를 트레이드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디에이고는 밥 멜빈 감독이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사령탑으로 이동했다. 선수단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밖에 없는데 소토의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오프시즌 격랑에 휩싸이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6 12:51
해외축구

특급 도우미 매디슨의 찬사 “SON, 환상적인 주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특급 도우미로 떠오른 제임스 매디슨이 ‘주장’ 손흥민에 대해 “매일 안아주고 싶다. 그는 매우 환상적이다”라며 찬사를 보냈다.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매디슨과의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의 토트넘과 손흥민에 대한 내용을 보도했다.눈길을 끈 건 단연 손흥민에 대한 매디슨의 생각이었다. 매디슨은 손흥민에 대해 “아침에 볼 때마다 안아주고 싶은 사람이다. 레스터 시티에 있을 때도 그를 잘 몰랐지만, 손흥민인 나에게 다가와 악수를 나누고 포옹하며 칭찬해 주곤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할 필요가 없음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시간을 내어준다. 그는 곁에 있고 싶은 따뜻한 사람이며, 모범을 보여주는 환상적인 주장이다”라고 치켜세웠다.찬사는 멈추지 않았다. 매디슨은 “손흥민은 훌륭한 주장이고, 기준이 높기 때문에 그를 실망시키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훌륭한 주장이며, 친구다”라고 덧붙였다. 매체 역시 “손흥민과 매디슨은 이미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들의 호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초반 성공할 수 있는 큰 이유였다”라고 주장했다.동시에 매디슨은 “프리시즌과 친선경기 중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란 생각은 했다”면서 “손흥민 뿐만 아니라 모든 공격수와 호흡을 맞추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경기장에서 최고의 관계를 쌓아가야 한다. 서로에게 익숙해 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전 동료인 제이미 바디와 했던 것을 손흥민과 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상대가 좋아하는 돌파를 배워야 했다. 나는 어시스트를 받고, 패스를 전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를 위해선 공격수들과 같은 합을 맞춰야 했다. 훈련하고 이야기하며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적응해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매디슨이 손흥민에 대해 찬사를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간을 되돌려 지난 8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주장’으로 정식 부임한 뒤 브렌트포드과의 개막전에 나섰다. 이때 토트넘 선수단은 킥오프 전 원정 팬들 앞까지 다가가 둥그렇게 모여 허들을 진행했다. 당시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해당 아이디어는 손흥민의 몫이었다. 매디슨은 풋볼런던을 통해 “경기 전날 손흥민이 문자를 보내 ‘원정 팬들 앞에서 허들을 하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손흥민의 의견대로 팬들 앞에서 팀 토크를 했는데, 팬들이 정말 좋아했다”라며 “덕분에 긍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한 바 있다.한편 매디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서도 ‘알파 메일(우두머리)’이라는 표현을 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매디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권위와 카리스마가 넘쳐서 거물급 스타들도 입을 다물고 귀를 기울인다”며 “동기부여를 주는 훌륭한 연설가다. 그가 말할 때 모두가 집중한다. 눈도 깜빡이지 않는다. 경기 전날, 당일에 대화를 나누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경기에 나설 수 있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축구를 삶, 가족과 연관시킨다. 그를 위해 뛰고, 달리고 싶게 만든다. 타고난 재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매디슨의 찬사대로, 올 시즌 토트넘은 2023~24시즌 EPL에서 순항하고 있다. 개막 후 8경기 무패 행진(6승 2무)을 달리고 있고, 9라운드에 돌입하기 전까지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주역은 손흥민과 매디슨이었다. 손흥민은 6골, 매디슨은 2골 5도움으로 토트넘의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매디슨은 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당초 토트넘의 2023~24시즌 전망은 불투명했다. EPL 역대 최다 득점 2위(213골)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나 전력이 크게 약화했다. 케인-손흥민으로 이어지는 필승 득점 공식마저 깨졌다. 대체자로 활약한 히샤를리송은 프리시즌 이후에도 부진했고, 이외 최전방 공격수 영입 없이 시즌을 맞이했다. 셀틱(스코틀랜드)에서 도메스틱 트레블(국내대회 3관왕)에 성공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것도 변수였다. 잔뼈 굵은 지도자지만, EPL과 같은 빅리그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뚜껑을 열어보니 토트넘은 순항했다. 매디슨은 적응기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매디슨은 8월 첫 3경기서 1골 2도움을 기록, 이달의 선수상을 품으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매디슨의 득점이 터질 때, 특유의 다트 세리머니를 손흥민과 함께해 팬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9월에도 토트넘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선봉에 섰다. 부상으로 빠진 히샤를리송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그는, 9월 4경기서 6골을 몰아쳤다.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아스널전(2골) 리버풀전(1골)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모두 팀의 승리로 연결됐거나, 팀이 위기일 때 터진 득점이어서 의미가 컸다.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함께하는 매디슨과 손흥민의 모습이 9월의 관심사이기도 했다. 그 사이 손흥민은 자신의 유럽 통산 200호 골 고지를 밟기도 했다. 손흥민은 9월의 선수상을 품었고, 무패 행진을 이어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달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토트넘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관전 요소다. 지난 2022~23시즌 8위에 그친 토트넘은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않아 리그 일정이 수월하다. 일찌감치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도 탈락해 당분간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토트넘의 다음 일정은 24일 풀럼·28일 크리스털 팰리스·11월 7일 첼시 순으로 이어진다.김우중 기자 2023.10.23 09:40
일본야구

NPB 요코하마, MLB 통산 108홈런·일본인 천적 영입 추진

일본 프로야구(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타선 보강을 노린다.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요코하마 구단이 다음 시즌 새 외국인 선수로 메이저리그(MLB) 통산 108홈런을 기록 중인 프랜밀 레이예스(28)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오른손 타자 레이예스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해 6년을 뛰었다. 올 시즌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19경기 타율 0.186에 그쳤다.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일발장타력은 수준급. 2019년 37홈런, 2021년 30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MLB 통산 성적은 타율 0.249 108홈런이다. 출루율(0.310)과 장타율(0.464)을 합한 통산 OPS는 0.775다. 시즌 연봉은 200만 달러(27억원). 스포니치아넥스는 레이예스에 대해 '올 시즌 성적은 부진했지만, 과거 일본인·거물급 킬러로 이름을 날렸다. 2021년 5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상대로 2루타 2개를 치는 등 통산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는 통산 홈런이 4개'라며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에게 홈런 2개를 때려낸 것을 비롯해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에게 홈런 2개를 터트리는 등 사이영상 수상자의 공도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고 소개했다.요코하마는 올해 외국인 타자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다. 내야수 네프탈리 소토가 14홈런을 기록했지만 타일러 오스틴이 어깨 수술 탓에 22경기 출전에 그쳤다. 트레이 앰버기는 4경기 8타석만 소화했다. 오프시즌 타선 보강이 화두로 떠올랐는데 레이예스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8 08:56
메이저리그

하퍼의 가을 맹타 비결, 뉴저지 형제의 고무줄 팔찌?

미국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브라이스 하퍼(31·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손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미국 야후스포츠는 '하퍼의 손목을 자세히 보면 필리스 색상의 팔찌를 차고 있는 걸 볼 수 있을 거'라며 CBS뉴스 필라델피아의 보도를 인용해 17일(한국시간)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뉴저지에 사는 제이스와 와이엇 앤더슨 형제는 올 시즌 하퍼를 위해 필라델피아 구단 마스코트 필라 패너틱에서 영감을 받아 빨간색, 흰색, 파란색, 초록색 고무줄 팔찌를 만들었다. 형제는 9월 자신의 사인이 담긴 야구 카드와 행운을 기원하는 편지와 함께 팔찌를 하퍼에게 보냈다. 놀라운 일은 그 다음 벌어졌다. 하퍼가 이 팔찌를 착용하고 경기를 뛰고 있는 것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치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형제의 아버지 데이브 앤더슨은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는다"며 "팔찌를 착용할 거로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에 매우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하퍼 스페셜'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꿈쩍하지 않았다. 제이스는 CBS뉴스 필라델피아와의 인터뷰에서 "하퍼는 역대 최고의 선수"라며 "그와 함께 월드시리즈(WS)에서 우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팔찌의 좋은 기운 때문일까. 하퍼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치른 NLDS에서 시리즈 타율 0.462(13타수 6안타) 3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하퍼는 201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입단했다. MLB 통산(12년) 성적은 타율 0.281 306홈런 889타점이다. 출루율(0.391)과 장타율(0.521)을 합한 통산 OPS가 0.912에 이른다. 2015년과 2021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올스타 7회, 실버슬러거 2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2019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로 이적, 팀의 간판으로 활약 중이다. 올해 연봉만 2700만 달러(364억원)가 넘는 '거물급 스타'다. 엄청난 비용의 물품을 제공받지만, 뉴저지 형제의 팔찌를 착용하고 경기를 뛴다는 게 이채롭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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